[Plugged in] 손끝으로 만들어내는 이야기

올 해 3월 V-Group의 주관으로 이루어진 Glas Animation Festival 단체관람 행사에서는 한국인 아티스트 김강민 감독님의 개성있는 스탑모션 작품을 접하고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컴퓨터그래픽에서 VR까지 최신 비쥬얼 기술이 범람하는 시대에, 손으로 직접 작업을 해나가면서 이미지를 만들어나가는 스탑모션 작품들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따뜻함을 전달해주었는데요. 바쁜 일상 중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스탑모션 작품들과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계시는 김강민님과의 인터뷰를 블로그에 담아보았습니다.

[1.이번 Glas Animation Festival에 참가하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Glas Animation Festival은 독립작가들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위주로 상영하는 영화제로 버클리에서 매년 열리고 있으며, 저는 공식적으로 3번째 단편 <점>으로 공식경쟁부분에 참가하였습니다. <점>또한 다른 제 작품들처럼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었는데요. 저와 아버지 그리고 30개월 된 제 아들 태오 사이에 얽혀져있고 지울 수 없는 몽고반점, 유전자를 바꾸기 위해 몸부림치는 단편 스탑모션 작품입니다. 행사 중 처음으로 K Group분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게되었는데요, 저와 같은 작은 독립작가의 작품을 보러 귀한 시간을 내주시고 제 횡설수설 수다를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애니메이션과 상관없는 다양한 분야의 분들이 계셨는데 타 분야의 분들에게 제 작품을 설명하는 자리는 처음이라 무척 흥미로우면서도 너무 개인적인 스타일의 작품들이라서 쑥스럽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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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립작가로서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어떻게 만들어가시나요?]

미국은 독립작가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주는 여럿 영화제들과 vimeo, youtube, short of the week과 같은 플랫폼이 존재합니다. Sundance Film Festival, South by South West와 같은 영화제들은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사영화 위주의 행사이지만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이 있고 이 영화제를 통하여 독립작가들을 소개하고 홍보함에 있어서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전세계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영화제들이 있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많은 분들과 대화할 수 있지만, 그래도 깊은 이해와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가장 선호합니다. 이번 K Group자리는 가볍게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자리로만 생각하고 준비를 못했지만 사실 저는 관객을 만나는 자리에 저의 캐릭터들을 항상 동반합니다. 캐릭터와 소품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움직여보면서 어릴적 장난감과 함께 놀던 향수를 느끼실 수 있고 또한 기술적으로도 더욱 깊은 대화를 가능하게 만들어줍니다.

[3. 스탑모션은 어떤 방식으로 제작되나요? 작가로서 어떤 부분에 매료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스탑모션은 실사영화의 축소판입니다. 미니어처 셋트와 퍼펫을 카메라로 1초에 24장의 사진을 촬영하여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나 wes anderson의 <fantastic mr fox>과 같은 작품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스탑모션은 머리보다는 손으로 만지고 만들다보니 즉흥적이고 실험적인 면이 강합니다. 그러다보니 작가의 개성을 표현하기에 아주 적합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현재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있는 작품들을 보면 스탑모션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또한 스탑모션은 fake film이라고도 합니다. 카메라에서 보이지 않는 구석 구석에는 손으로 만들어진 아날로그 감성을 최대한 부각시키려 노력합니다. 기술은 숨기돼 재료의 특성은 살리려고 합니다. 종이, 나무, 스티로폼등의 재료가 지닌 특성과 질감은 빛과 만나면서 그 특성을 더욱 강렬히 표출하게됩니다.

더욱 원초적으로 스탑모션 작품들을 느껴보시고 싶으시다면 제 웹페이지에서(www.studiozazac.com) 저의 작품들과 상업작업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즐겨주시면 좋겠어요!!!

 

[5.실리콘밸리에서는 새로운 기술들이 만들어내는 혁신에 집중하고, 오래된 것들은 빨리 잊게 되는데요. 빠른 기술의 변화는 강민님의 작품들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요?]

스탑모션이 손으로 만들어지지만 카메라, 조명, 촬영 프로그램 기술의 변화로 프로덕션이 더욱 수월해졌습니다. 또한 3D PRINTER 기술은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사슴꽃을 제작할때 작은방에서 모든 캐릭터들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도 3D 프린터 덕입니다. 하지만 저는 기술의 장점을 부각시키기보다는 숨기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사슴꽃의 캐릭터를 처음 보신 분들은 목각인형 또는 종이인형인줄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3D 프린터의 기술을 숨기려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항상 새로운 기술과 재료의 특징을 적절히 섞어가고 실험하면서 작품과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다보면 digital technology가 주가되는 흐름속에서도 제 특징들을 더욱 잘 부각시킬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6. ‘사슴꽃’과 같이 어린시절의 독특한 경험을 기반으로한 작품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작품을 만들때 다른 작품들에서 보지 못했던 내용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저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할 수 있다고 믿기때문이죠. 물론 비슷한 내용이여도 연출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지만 결국 작품 질의 대부분은 스토리의 차이에서 만들어지기에 어린시절의 특이한 경험을 기반으로 작품을 주로 만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독특함이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게 하는 것 같아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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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최근에 제작하신 작품에는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38-39도’,  ‘사슴꽃’, 그리고 다음 작품인 ‘무릎뼈’까지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편 삼부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점>은 38-39도의 후속작으로 삼부작과는 별개로 만든 작품입니다. 매 작품마다 다른 스타일과 방식으로 제작하지만 누구나 저의 작품임을 알 수 있도록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제작한 작품은 부천판타스틱 영화제 리더필름(https://vimeo.com/272694676)입니다.

 

**** 리더필름 링크 ****

 **** 작업과정 ****

 

영화<Nightmare on Elm Street>(1984)를 오마주하여 제작된 이번 트레일러는 침대 신에서 영감을 받아 프레디가 영화제 로고인 환상 세포로 변모하는 과정을 저만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했습니다. 기법적으로는 프레디의 주 무대가 되는 엘름가의 집과 지하실을 사실적인 미니어쳐로 구현하였고, 스티로폼의 질감을 활용하여 독특한 긴장감을 부여하려고 시도했습니다.(https://vimeo.com/272458426)

[7. 미국으로 이주하시게 된 계기와 작품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이야기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한국에서는 SADI(samsung art and design institute)에서 communication design을 전공했습니다. 2학년 방학중에 현재 PARPUNK라는 닉네임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하시는 박훈규 교수님과 지금의 제 아내인 엄설화와 함께 윈디씨티(나혼자 산다에 잠시 나온 김반장이 리더임)라는 밴드의 Elnino Prodigo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습니다. 그 뮤비를 통해서 처음으로 스탑모션 기법을 사용했는데 제작 과정에서의 즐거움과 손 맛을 잊을 수 없고 홍대앞 작은 까페에서 프리미어 당시 관객들과의 소통은 유학에 가장 큰 동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칼아츠에서 4년간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며 스탑모션을 더욱 심도있게 공부하고 저만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낯선 도시의 새로운 경험들은 분명 큰 자극으로 다가옵니다. 가장 큰 자극은 다양한 사람들과 저의 느낌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낯선 공간과 문화 그리고 언어로 인해서 저의 감정과 생각을 100% 전달하는 것에 많은 답답함을 느껴서 더욱 저만의 단편을 만들고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여도 제 작품을 공유하면 언어와 문화를 초월해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는 것을 항상 느껴왔고 그들도 제 작품을 통해서 저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9. K Group에도 미국에서 animation쪽으로 커리어를 키워나가려는 분들이 많이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강민님의 경험에서 나누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조언은 항상 조심스러워요. 사실 이곳에서 만나는 한국 유학생들에게는 절대로 스탑모션을 권하지 않습니다.

LA에서 스탑모션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한국 유학생 출신은 저만 있는 것으로 압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곳의 스탑모션 회사들은 위킹비자를 후원해주지 않습니다. 비자 관련해서 우여곡절을 겪은 후에야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름메이커를 꿈꾸고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만들고 싶은 후배분들에게는 유학생활을 최대한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유학시절 학생 신분으로 단편을 만든다는 것은 인생의 특별한 휴가나 다름없는 달콤한 시간입니다. 취직, 비자등의 걱정 속에서도 작품에 매진하고 집중해서 인생 최고의 작품을 만드세요.

Written By 김수진

**** Plugged-In은 BAKG Blog의 회원참여 공간입니다. 평소 블로그로 써보고 싶었던 관심분야, 본인만이 알고 있는 노하우, 혹은기술 트렌드에 대한 지식이 있으시다면media@bayareakgroup.org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Bay Area K Group회원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나누어 주실 많은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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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회 K-Night

“천재는 99%의 땀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라고 했던 에디슨은 다르고 엉뚱해서 퇴학을 당한 문제아였다고 하죠.  그의 무모하고 호기심 가득한 말과 행동에도 믿음을 갖고 희망을 말하던 어머니 낸시 엘리엇, 그녀의 긍정이 발명왕 에디슨을 만들었다고 해요.  낸시와 닮은 12명의 연사님을 모시고 inspire 라는 주제로 Computer History Museum에서  2018 K-night(6/1)이 화려하게 열렸습니다.

언제나처럼 K-Night은 후원사, 찰떡 호흡이 나오는 준비 위원회와 봉사자님의 도움으로 행사가 진행됐어요.  촬영에 김성영님, 포토그래퍼 장현석님, 등록에 김은영, 김하연, 조민정, 박소영, & 심소희님,  셋업에 김현지, 임병성, 장하은,  김용진 & 이시형님 그리고 위원회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행사 시작 전에  핑거푸드를 드시면서 네트워킹 시간을 가지시는 회원님들

공동 회장님(좌: 김정연님, 우: 이홍래님)의 개회사, K-night 위원장님(데이빗 님)의 일정 소개 그리고 총영사관님과 KIC의 축사로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연이어,  4분의 연사님께서 Inspire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홍민표님께서는 white과 black 해커의 정의를 시작으로 패스워드를 자주 바꿔야하는 이유를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Paul Kim님의 4만개의 질문하는 유아기 시기와 다른 college, 그리고 직장인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도 기억에남네요. 시스코 전 VP였던 Denise Peck님은 실리콘밸리에서의 Bamboo Ceiling을 지적하고, 상하이에서 온 작은 소녀였던 자신이 해냈다면, 모두 할수 있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만의 커리어를 ACE하자는 inspiration을 주셨습니다.  안익진(Moloco)님은 5년후를 생각하고 커리어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경력이 아니라 경험이다 라는 공감가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경청하시는회원님

이렇게 4분의 연사님 이야기로 1부는 끝났습니다. 각기 다른 색깔의 이야기가 있는 2부 시작 전에 잠시 네트워킹 시간을 가질 겸 휴식 시간을 가졌어요.

세션 하나! 엔젤탱크!

작년의 인기에 힘입어 엔젤 탱크를 올해도 진행했습니다 네 분의 창업 아이디어와 그에 따른 비즈니스 전문가(엔젤: 송영길(Booga), 이현수(KIC), 주기현(KH&Kd), 하영수(Draper))의  의견 및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017년 공동 회장님이셨던 강준님께서 사회를 맡아주셨어요.

일상의 불편함 속에서 창업 아이디어가 탄생했다는 점이 발표자들의 공통점이었던것 같아요.  첫 번째 발표자인 권기태님은  any mount라는 기내 및 차내 의자에 탈부착 시킬 수 있는 Wireless charger 기능이 탑재된 셀폰 홀더에 대해서 발표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유호진님은 machine learning을 사용해서 메모된 컨텐츠를 효율적으로 정리해주는 툴(Memoirs)에 대해서 발표해 주셨습니다.

세 번째 발표자인 김소연님은 하드웨어(장난감)를 통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소프트웨어를 배우고 autonomous까지 습득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교육용 프로그램 Makaboom 을 발표해 주셨습니다.

네 번째 발표자인 이용순님 IoT Wireless sensor 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Power consumption을 줄일 수있는 대응책인 UTO Semiconductor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판정단님께서 가능성을 부각하면 초기 자본이 크더라도 투자받지 않을까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또한,  이현수님께서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실리콘밸리의 피칭 스타일을 습득할 필요가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룹 페이지에 홍보를 도와드리고 VC들과의 미팅을 잡아드리는 부상이있었던  엔젤 탱크의 우승팀은 추첨 결과 Makaboom이 우승했네요.

세션 둘!! 우리들의이야기!!

실리콘밸리에 계시는 분들의 기승전결이있는 특별한 스토리를  듣는 시간이었어요네 연사 분의 친구이자 이번 K-night의 위원장이신 데이빗 님께서 사회를 보셨고요. 그래서인지 정감가고 진솔된 세션이었던 것 같아요.

첫 번째 연사분은 우버의 강태훈님, 꼴찌 인생에 관해서 얘기 해주셨는데요. 어려서부터 꼴찌여서, 꼭 이겨야겠다는, 혹은 앞서가야겠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셨다고 합니다. 경쟁 심한 이 곳에서 다른 관점으로 인생을 볼 수 있게 한 이야기였습니다.

두 번째 연사님이신 Airbnb의 윤호현님은  “실리콘 벨리를 그린다”는 블로그를 함께 운영하셨는데요.  블로그를 운영하시면서 생긴 아이디어 중 하나인 rank driven vs. role driven 회사 문화가 어떻게 다르고 그에 따라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재밌게 해석을 해주셨습니다. 의사 결정권이 누구에게 있느냐가 회사의 문화를 결정하는데 아주 크게 작용을 한다는군요.

세 번째 연사님은 원격근무로 8개국 12도시에서 디지탈 노마드로 지난 2년을 사시고 이제는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한국에서 삶을 펼친다는 서준용 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지난 2년간 배운 것들과  왜 모두가 오고 싶어 하는 이곳을 떠나는지에 대해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연사님은 몇 주 전 G 그룹에서 강연을해주신 Goodtime의 CEO 문아련 대표님을 모시고 어떻게 CPA까지 따놓으신 accountant가 관심 밖의 분야에서 회사를 설립하고 팀을 키웠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비슷한 삶을 살고 있지만 독특한 관점으로 다른 목적지로 향하고 계시는 분들에게서 인생의 다양한 측면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해준 재미있는 세션이었습니다.

세션 셋!!! 배워보자 Blockchain!!!  

 올해의 화두인 Blockchain 전문가를 모시고 블록체인을 다양한 관점으로 접하고 이해하며 배워보는 패널시간을 가졌습니다.

Privacy쪽의 전문가이자 USF의 부교수 정은진님께서 블록체인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셨고요. 또한, Team Blind에서 직접 Reverse ICO를 진행하시는 안성호님은 ICO에 대해서, Soulchain이라는 Dapp 개발 전문 송호원(uber)님과 사회경제적 파급력에 이끌려 블록체인 전문 투자 및 인큐베이터를 시작한 Eugene Joo(Block Crafters)님께서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보여주셨습니다.

드디어~~ 2부도 끝나고, 아시아나에서 제공해주신 항공권, 라인의 인형, 그리고 코오롱 선물 등등의 경품 추첨으로 2018년 K-night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물론, 저희의그룹 사진도 잊지않고 찍어야겠죠? ^^

미드나잇에 가까운 늦은 시간이지만, 역시 행사 뒤의 헤어짐은 아쉬웠어요. 결국, 뒤풀이로 2018년 K-night을 진짜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내년에 또 다 같이 뵈어요.

후원해주신 후원사와 2달 넘게 이 행사를 준비해주신 준비 위원회 님께(너무 많아서 이름은 생략하겠습니다. ㅠ.ㅠ)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Written by Yuni

 

이 슬라이드 쇼에는 JavaScript가 필요합니다.

[그룹 ALT] Cherry Picking & Wine Tasting

Brentwood에 위치한 Cherry Farm으로 체리피킹 소풍 다녀왔습니다. 아침 8시 이른 아침부터 많이들 나와주셨습니다. 밀피타스 Great Mall에 위치한 Dave & Buster’s 정문 앞 주차장에 모여서 카풀로 옮겨타고 과수원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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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체리 농사는 좀 안 좋은 편이라고 하던데, 별문제 없이 맛있는 체리 많이 수확했습니다. 햇볕이 너무 뜨거운 날이었지만 나무 아래 있어서 나쁘지 않았고, 체리 나무 사이를 거닐면서 잠시라도 유유자적 속세를 떠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체리피킹 후 리버모어에 위치한 골프장 클럽하우스로 자리를 옮겨 점심식사 같이 하면서 편하게 대화하고 웃으면서 네트워킹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체리픽킹은 스물다섯명, 2차 점심은 다섯명 추가되서 총 30명 나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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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지막 주말에는 자이언츠 야구경기를 보러 갈까 생각 중입니다. 많은 참여 기대합니다~^^

Written by Minki

8번째 이야기: 김유승

2018년 K Group의 공동부회장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김유승님은 한국에서의 오랜 직장생활 후 결심하게 된 미국유학을 통해 이 곳에 정착하게 되셨는데요. ‘Just for fun’이라는 유승님의 삶의 철학이 느껴지는 이야기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에 근무하시는 Ford Greenfield Labs에서 K Group 운영진 미팅을 주선해주시고,, 직접 테스트용 픽업트럭까지 보여주셔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시는 일에 대해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현재 Palo Alto에 위치한 Ford Greenfield Labs에서 자동차와 모빌리티 서비스에서의 보안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회사 내부에서 만들어 내는 제품과 서비스에 관련하여 보안 취약점이 없는지 개발 전 과정에 관여하여 내부 컨설팅을 하기도 하고, 새롭게 개발되는 제품에서 발생할 수 있을 보안 문제를 사전에 파악해서 중장기적인 연구 과제를 수행해 방어 기술들을 개발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 보안, 스마트카 및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가능한 프라이버시 문제 등 다뤄야 할 기술들의 폭이 넓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나 국내외 유수의 대학들과 많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영역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분야이기에 얼마 전부터 자동차/모빌리티서비스 디스커션 그룹을 K Group 내에서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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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현대카드 사옥에서 열린 B그룹 세미나

[직장, 스터디, K Group까지 많이 바쁘실 것 같은데, 취미생활도 있으신가요?]

남들과 딱히 다르다고 할만한 취미는 별게 없구요, 주로 등산, 독서 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가끔 집에서 맥주를 홈브루해서 마시거나 레코드 매장에 들러 음반을 한 두개씩 사들고 와서 턴테이블에 돌려 음악을 듣는 것도 소소한 취미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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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 공원에서의 하이킹

[K-group 활동은 언제 시작하셨나요?]

흐릿한 기억이지만 유학생활 중간에 K-group에 대해 전해 듣게 되었고 아마도 세미나 주제가 재미있어 보여서 처음 세미나에 혼자 나갔던 것 같아요. 주로 학교에서 학술 컨퍼런스나 대학의 세미나들을 참여하다가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직장 생활을 하시는 한국분들의 세미나를 들으니 너무 좋더라구요. 졸업 후에 인더스트리로 가려고 커리어를 정하고 있었던 터여서 취업 정보를 얻는데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당시에 자동차 분야 세미나에 참석한 적도 있었는데 차알못이었던 제가 지금 커리어를 선택하는데 어느정도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한국에서 오래 회사생활을 하시다가, 미국으로 오셨는데요 그 과정에 대해서 알고싶어요]

한국에서 통신 시스템을 개발하는 대기업에서 8년간 시스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을 했어요. 학부를 마치고 바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마음 한구석에 공부 생각이 조금 있긴 했지만, 일도 재미있고 놀아야 할 일들이 화수분처럼 끊이질 않아서 한눈팔 겨를이 없었죠. 그러다가 미국의 통신사에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RFI/RFP 답변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보안 관련 부분을 맡게 되었는데, 당시 거의 보안맹이었던 터라 두꺼운 문서에 나열되어 있는 보안 관련 외계어들을 접하고는 한동안 독학을 할 수 밖에 없었죠. 때마침 부서장님의 추천으로 국내 대학원에 석사 산학 프로그램을 가게 되었어요. 안해본 공부를 하려고 보안을 선택했고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정교한 정보시스템들이 조그만 악의에도 쉽게 무너지는 것을 접하다보니 신세계더군요. 석사과정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가야 했지만 좀더 욕심이 생겨서 박사과정에 진학을 해보기로 했어요. 당시 보안 분야 안에서도 남들이 잘 하지않던 무선 시스템을 연구 주제로 선택해서 유학을 준비했어요. 물론 재미도 있었지만 남들이 많이 하는 것들은 따라하기 싫어하는 괴팍한 성격이 있거든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CS 전공자 입장에서 전자/전파과에서의 기초지식없이 따라 가려다보니 초반에 고생을 했죠. 다행히 관련분야의 대학원 연구그룹들에 지원을 했더니 마침 비슷한 연구를 하시던 교수님께서 같이 해보자고 제의해 주셨어요. 그 길로 한국에서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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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인근 협력 대학에서의 강의

[안정된 직장생활에서 미국유학을 결심한 것은 큰 모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떻게 결심 할 수 있으셨나요?]

대학생 시절에 리누스 토발즈가 Linux OS를 개발하게 된 동기와 살아온 이야기를 수필 형식으로 쓴 책을 읽은 적이 있어요. 결론은 대단한 거 없고 자신은 ‘Just for fun’으로 만들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였는데, 그때는 그 단순한 이야기가 굉장히 크게 다가오더라구요. 결국 많이들 들어보셨던 하고싶은일을하면서살아야한다의 다른 표현 중 하나일거예요.

[‘Just for fun’ 매우 공감이 가는 얘기네요. 때로는 살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기보다는 성공하기 위해서 혹은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잘 할 수 있는 일, 안전한 선택을 했던 경우가 많았던 것 같네요]

어렸을때부터 이전 세대의어른들로부터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식으로 살아가라고 조언을 많이 들어왔잖아요? 이를테면 학교때 성적이 좋아야 더 좋은 상위학교로 진학하고 직장 선택의 폭도 다양해지고하는 식의 이야기로,  availability를 극대화 하는 방식이겠죠. 그런데, 저는 시간이 갈수록 adaptability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회나 기술의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상황에서, 선택의 폭을 넓히기위해 필요한 노력이 너무나 크게 요구되기 때문이죠. 나에게 주어진 상황이 가변적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어떤 상황이 주어지던 간에 그 당시 나에게 주어진 자원을 잘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현재 K Group 내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계시는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으신가요?]

졸업 후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K-group내 지인 분들의 권유로 B 서브그룹 운영진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학생 때 여러모로 K-group에서 도움받은 것에 대한 마음의 빚도 있었고, 제 관심 분야의 연사분들을 섭외해서 세미나를 진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덕분에 다양한 분야의 많은 좋은 분들을 알게 되었구요, 그러다가 올해부터 공동 부회장으로 회장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 결정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회의에 참석하거나 연례 행사 준비를 돕는 것과는 별도로, 회원제 개선 및 그룹의 온라인 공간에 대해서 재정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룹이 10년이 넘어가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운영 방식을 시스템화하자는 의견이 많이 있었어요. 사실 그간 많은 선대 회장단 및 운영진들의 자발적인 희생에 힘입어 K-group이 오늘에까지 이르게 되었는데요, 기부에 의존하는 비영리단체에서 회사원들이 짜투리 시간을 내서 꾸려가는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7번째 이야기: 김은영

K-group의 부회장으로 또한, A그룹 내 모임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는 김은영님은 어떤 분이실까 많이 궁금했었는데요, 유쾌하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엔지니어로서의 삶과 K-group에서의 경험에 대해 공유해주셨습니다.

어떻게 유학과 미국취업을 결심하게 되었나요?

처음부터 미국에서 일을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어요. 특정 계기로 인해, 석사전공을 바꾸게 되고, 가고 싶었던 대학원에 가지 못해서 낙심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들어간 교수님 연구실에서 외국인들과 일할 기회를 자연스럽게 접하다 보니 미국유학으로 연결되게 되었어요. Computer vision 쪽으로 박사과정을 마치고 나서, 관련 일을 찾다보니, 실리콘밸리에서 취업을하게 되었고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여기까지 왔다기보다는,  순간순간 하고 싶은 일에 집중을 하다 보니 지금 이 곳에 오게 된것 같아요.

하시는 일에대해간략히소개해주세요.

많은 분이 사용하시는 Google Photos 에서 이미지나 영상에서 어떤 콘텐츠가 있는지 인식을 해서,  그 정보를 사용자가 더 이용하기 편리한 형태로 바꿔 주는 업무를 하다가, 작년에 Google Research안의  모바일 비젼팀으로 옮겨서 모바일에서 어떻게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미지를 인식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어요

이미지에 있는 사물을 인식하기 위해 다양한 machine learning 기술이 적용되지만,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 사이에  model size, 프로세싱 속도 등에 대한 많은 최적화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거든요, 제가 하는 일은 그 gap을 채워서 더 정확하고 빠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요즘 엄청나게 많은 이미지와 비디오가 생산되고 있는데, 이러한 정보들이 더 잘 활용할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지금 하는 일이 재미있어요, 특히 시각장애자분들을 위한 프로젝트도 참여하고 있는데, 제가 하는 일이 가치 있게 쓰일 수 있어서 보람도 느낄 수 있는거 같아요.

일하지않을때는주로무얼하시나요?

평소에는, 부끄럽지만, ㅎㅎ 현재 BTS빠순이라서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며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춤을 통해서 보여주는 creativity를 좋아해서요. 어린시절에는 H.O.T 따라다니고, 댄스동아리도 하고 했었는데, 몸이 안따라줘서 그만 두었구요 (웃음).

또 다른 취미로는, 이곳저곳 여행하면서 새로운 경험하는 걸 좋아해요.  내가 얼마나 작은 세상에 살고 있는지 얼마나 다양한 삶의 방향이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인거 같아요. 그래서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다양한 지역을 여행 하는게 목표입니다.

K -group은어떻게시작하게되었나요?

A그룹 운영진이셨던 배수현 님의 제안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실리콘밸리에 있으면 사람 만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다 보니 일부러 기회를 만들지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 새 4년째 활동하며 많은 분을 만나게되었고,  2년반이 넘게 machine learning 스터디 그룹도 운영을 하게 되었네요. Machine learning스터디 그룹은  현재 2주에 한 번 모여서 같이 공부하고 있는데요, 신기한 것은 다른 모임에서 한 번도 하지 못했던 분들을 이 모임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는 거에요 다른 주제에 대해서도 비슷한 모임이 만들어지고, K-group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지식을 공유하고, 한국인들이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할 수록  서로 도울 수 있는 플랫폼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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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Night 자원봉사 활동 후 김정연(좌)님, 김은영(중앙)님, 조혜수(우)님

멘토링 활동도 많이 하고 계신데요. 

K-group멘터링 그룹, Jump, 모교 학생들에게 최대한  유학과 취업에 조언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유학갔던 선배도 주변에 없었고, LA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유학을 왔던 제가, 주변 분들의 조언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도움을 받았었어요. 덕분에 공부를 뛰어나게 잘하지도, 집안이 넉넉하지도 않았던 제가 미국에 와서 많은 기회를 접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 고마움을 돌려주고 후배들에게도 ‘너도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주고 싶어서 멘토링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도, 부족하나마, 제가 가진 지식이나 경험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할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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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해외탐방 멘토링

실리콘밸리에서여성엔지니어로일한다는것은  어떠한가요?

여성이 많지 않은 영역에 근무하다 보니 롤모델이 주변에 필요한 것 같아요. 다행히 저희 회사에서는 여성 리더십을 키우는 기회도 많이 제공하고 있고, 특히 Google Photos팀에서는 여성 유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여성 엔지니어및 PM의 비중을 높이는 노력을 하기도 했었어요. 케이그룹 내에서도 W-group을 통해서 이 곳에 먼저 정착한 선배님들이 후배 여성분들에게 커리어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6번째 이야기: 김성영

내일이 Thanksgiving이라니, 2017년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K Group과 함께하신 운영진들분의 얘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첫번째 순서로 SF부회장을 맡고 계신 김성영님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K-Group활동과 운영진에 참여하게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K-Group의 활동은 2014년 초에 시작했습니다. 당시 베이지역으로 이사 온지 몇 년 되면서 근처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관련 단체들을 찾아보면서 첫 인연이 닿았습니다. 사실 단순히 V Group의 운영진으로 참여를 한 것이 아니라, V Group이라는 서브 그룹을 만들면서 K-Group의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테크 관련 프로페셔널 뿐만아니라 디자인,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등 아트 관련 프로페셔널도 못지 않게 많은 베이지역인데 관련 소그룹이 없다는 점이 납득되지 않아서 당시 회장단에게 건의및 제안 이메일을 당돌하게보냈던기억이납니다. 2동안 V Group운영진으로봉사하다올해는 SF 부회장으로 K Group에서활동했습니다.

[2017년 활동 중 가장 뿌듯한 일/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무엇인가요]

올해 처음으로 생긴 SF 부회장이라는 책무를 맡으면서 매번 운영진 회의를 위해 South Bay로 향해야 했던 센프란시스코 운영진 분들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줄였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운영진 회의 뿐만 아니라 영감을 주는 스토리를 가진 인터뷰이들의 이야기를 영상을 담는 인터뷰 시리즈도 올해 회장단에서 진행했는데, 몸이 고단하긴 했어도 많은 분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이야기 할 기회가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회의와 프로잭트 진행에 꼭 필요한 장소 제공을 적극 도와주신 한기용님과 박가영님께 매우매우 감사드립니다.

[내년에 K-group에 대한 바램이 있다면? 혹은 해보고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센프란시스코에서 영상통화를 통해 South Bay 운영진분 들과 실시간 회의를 하는 형식은 일단 갖춰졌는데, 기술적으로나 진행방식 면에서 더 쾌적하게 리모트 회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으로서 계획은 V Group의 운영진분들 중 절반이 올해 한국으로 돌아가셔서 내년엔 V Group에 돌아가 서브 그룹의 활동을 좀 더 활성화 하겠습니다.

[Kgroup/V 그룹에 더 활발히 참여하기를 원하는 분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려요]
영화도 보고 미술관도 가고 사진도 찍어요. 프로페셔널하게 일하기도 좋은 분야지만 취미로도 좋은 분야입니다. 비쥬얼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V Group을 Follow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K-Group에서 뭐니뭐니 해도 가장 속이 꽉찬 행사는 K-Night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만나고 나눌수 있는 자리이니 한번쯤은 들려보셔도 후회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5번째 이야기: 이홍래

2018년 공동회장직을 맡고 계시는 이홍래님은 만나뵐 때마다 항상 K-Group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차 계신데요. 실리콘밸리에 정착부터, K-Group에 참여하시게된 계기, 앞으로의 어떤 변화를 만들어가고 싶으신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구글에서 검색과 Assistant에 쓰이는 질의 응답 프로젝트에 일하고 있는 이홍래 입니다. 한국에서 졸업하고 회사를 차려서 일했었는데 몇 년 일했더니 학교 다닐 때 열심히 안했던 공부가 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도피 유학(?)을 나갔다가 졸업 후 구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엔지니어로 사실 푹 쉬면서 Netflix 이삼일 정주행 하는 게 ideal vacation인 사람인데 케이 그룹 회장직까지 맞게 되어 이런 저런 스케줄이 꽤 많아 졌습니다. 쉴 시간은 좀 줄었지만 적응이 돼가는 거 같습니다.

[K-Group은 언제부터 활동을 시작하셨으며, 어떤활동에 주로 참여해오셨는지요?]

2010년에 실리콘 밸리에 처음 왔는데 Google Research에 한국분이 한 분도 안계시기도 하고 해서 네트워킹을 위하여 가입했습니다. 초기에 A 그룹 운영진으로 전지운씨, 윤종영씨, 하대웅씨 등과 몇 년 있었는데 다들 에너지가 많으신 분들이어서 정말 재미있게 활동했었습니다. 운영회의 한다는 핑계로 매달 모여서 실제로는 점심 먹고 커피마시면서 놀았는데 한 번은 매니저가 지나가면서 눈인사하고 두 시간 뒤에도 같은 포메이션으로 놀고 있다가 눈이 마추져서 뜨끔했던 적도 있습니다. 팀에서 신입이었던 때라 =.=;; 그 이후로는 팀스페이스 바로 옆은 피해서 모였습니다.

그 때는 그룹 별로 일 년에 한 두 번 모였는데, 그래서는 존재감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해서 야심차게 매달, 다양한 포맷으로 모이자는 목표를 세웠었습니다. 한 번은 번개 형식의 모임을 시도햇었는데 열 명 좀 넘게 와서 흥분했었고 세미나 때 30명이 넘게 오는 걸 보고 뿌듯해 하기도 했었습니다. (블로그에 보니 “대성공” 이라고 써놨네요) 지금 생각하면 참 소소하죠. 매달 모이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그 이후 서브 그룹 활동들이 굉장히 활발해지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서브그룹으로는 최초로 100명 장소 제약 때문에 RSVP 마감한 적도 있구요. 그 이후 보드에 몇 년 있었는데 작년에 이준영씨랑 숙원 사업이었던 501(c)(3) 등록을 추진했습니다.

[올해 공동회장직을 맡게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케이그룹이 생긴 지가 어느 덧 10년이 넘었는데 규모도 꽤 커지고 해서 나름 실리콘밸리 주요한 한인 모임으로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때가 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가지 추진해보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많은 분들 만나뵙고 활동을 하고 배우고 싶었구요.

최근 몇 년 동안 회사일에만 집중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위험한 일 중 하나가 현재 주어진 회사일에만 집중하는 일 같습니다. 워낙 변화는 속도가 빨라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뒤쳐지기 쉽고, 좋은 기회들도 많은 곳이라서요. 같은 일을 하더라도 보다 넓은 컨텍스트를 이해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시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진부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전 회원들에게 다가가고 회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오신 지 얼마 안된 분들 뿐 아니라 패시브하게 참여하시는 분들, 정착한 지 오래되신 분들, 이제 막 졸업하신 분들등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케이그룹이 되려고 합니다. 사이트 개편, 좀 더 알찬 케이 나이트 행사, 다양한 뉴스레터 등등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꾸미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와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회원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케이그룹 참여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직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으신 분들은 여러 행사 중 아무 거나 한 번 나와보세요. 새로 오신 분들 항상 많이 있고 굉장히 프렌들린한 분위기 입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직접 운영/기획/봉사 등에 참여하는 분들이 사실 가장 많이 혜택을 받는 거 같습니다. 저희가 가끔 여는 봉사자 모임에 참석하시거나 현 운영진들이나 저에게 편한게 연락하시면 자연스럽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