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가을 코딩 스쿨

K그룹은 10월20일부터 11월10일까지 4주간 코딩스쿨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코딩스쿨은 올해 북가주 지부를창단한 화랑청소년재단(hwarang.us)과 협력하였고, K그룹에서는 강사를 맡고, 화랑청소년재단에서 실습용 교구와 소속 학생들을 보조교사로 지원하였습니다. 저학년(4학년 이하)반과 고학년(5학년 이상)이두개의 반을 모집하였는데, 공지  1시간 만에 마감되었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실습 교구는 햄스터로봇(hamster.school)로 크기3x4cm정도에 바퀴가 두개달린 작은로봇인데 컴퓨터에 무선으로 연결하고MIT에서 개발한 코딩교육 도구인Scratch를 이용하여 쉽게 제어할 수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연동하여 코딩 하는 방법을 배울  있었습니다.  간단한게임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코딩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첫째주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개념을 배우고키보드 입력을 처리하는방법 그리고 그것을 이용해 키보드로로봇을 직접 움직이며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둘째주에는 슈팅게임을 직접 만들어보고, 로봇이 센서를 이용해 바닥에 있는 선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는 라인트레이서를 만들어 조건분기, 반복구문에 대해 배웠습니다.

세째주에는 플래피 버드 게임을 직접만들어보고, 로봇이 벽을 따라 움직이며 미로를 빠져나오는 알고리즘을 구현하고, 로봇으로 탁구공을 움직이는로봇 축구도 실습하였습니다.

마지막 네째주에는 복잡한 미로를 만들어 미로탈출 알고리즘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실습하고 알고리즘을 최적화하여 가장 빨리 미로를 빠져나오는 경연을 하였으며, 경연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상품을 수여하였습니다.

Written By 배영돈님

[W group & Simple Steps] Career Talk & Netwo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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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Steps (http://simplestepscc.org) && Wgroup 

지난 5월 어느 날, 홍지원님(W그룹 임원진)과 처음으로 브레인스토밍을 하다가 언제나 그렇듯 일단 한번 해보자 정신으로  김수진님 그리고 성기애님을 커미티로 섭외해서 프로그램 짜고 결국 웹페이지까지 만들었어요. 곧, 영원한 슈퍼 멘토인 한기용님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여성 커뮤니티 발전 및 심플스텝스의 미션을 지지하는 멋진 후원사들과 장소에 상관없이 키노트를 하실 분들을 패널리스트로 섭외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시작 44시간 전에 내부 공사로 장소 사용이 불가하다는 충격적인 통보를 받고 멘붕에 허우적거리는 정신 붙들어 매고 급히 장소섭외 요청드렸더니 그 귀하고 바쁜 시간 내어 100명을 위한 공간을 섭외 해주신 김은영님, EJ jung,  그리고 Hyungseok Dino Ha 세 분께 진심 감사드립니다.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 1.5일 후 열릴 100명 이벤트 공간을 섭외하신 세 분은 진정 능력자입니다.

다행히 새로 구한 Google SF 오피스 7층은 Bay Bridge가 눈 앞에 펼쳐지는 탁 트인 멋진 전망과 넓은 라운지와 키친, high-tech 미팅룸들까지 행사를 위한 완벽한 장소가 되었지요. 전화위복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그 밖에도 수 없이 많은 분들께서 behind the scenes 에서 물심앙면으로 정말 수고 많이 해주셨어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시작한  Time to Shine행사 프로그램!!

오전 2시간 동안 진행된 액센트 교정 워크샵에는 30여분이 참석하셨고 non-native speaker에게 도움이 되는 쿨팁을 배웠습니다.

2명씩 짝을 지어 실제로 말해보고 나에게 특히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시간이 유익했다는 의견이 있었고, 아쉬운 점은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자리여서 좀 일반적인 내용이 많았고 한 단계 더 들어갔으면 더 좋았겠다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피드백을 반영하여 향후 준비 중인 Business English Session에서는 소그룹으로 개개인의 니즈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약 1시부터 점심 및 오후세션 체크인이 시작되었어요.  약 50여명의 예상 된 인원을 뛰어 넘어 100분 정도 행사에 참석해주셔서 준비한 음식이 15분 만에 사라진듯 했습니다. 보통은 음식이 너무 많이 남아서 골치였는데 이 번은 좀 달랐어요. 다행이 다들 케더링 음식도 아주 맛있있었다고 하네요. 다음 부터는 과소평가하지 않고 음식을 넉넉하게 준비하겠습니다. ^^;

2시부터 에누마 이수인대표님의 키노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민 여성 창업자로서의 커리어 여정 속에서 마주한 어려움과 고민해서 찾아낸 해답들, 그리고 여전히 진행 중인 여정 등에 대해서 진심 어린 말씀 나눠주셨습니다. Time to Shine 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깊은 울림과 큰 배움이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 아쉽기만 했던 것은 저뿐만 아니었나 봅니다. 팬심이 폭발한 많은 분이 이수인님을 보내드리지 못하고 한 참을 빙 둘러서 또 얘기 나눴지요.

중간 휴식 (coffee break time!!!) 후 3시30분부터 PM, Bio, Freelancing Work 세 가지의 패널 세션이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역시 다른 데서는 듣기 어려운 깨알같은 피부에 와닿는 경험담과 이야기를  나눠주신 패널분들 덕분에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한 개의 패널 세션만 선택해야 해서 아쉬웠다는 분들도 계셨고요.  Engineering, Marketing, Business Development 등 다른 직업군에 대해서도 관심도 많으셨어요.

다음 행사를 기획할 때 반영하겠습니다. 또, 레주메 작성 및 클리닉, 인터뷰 준비 워크숍에 대한 니즈도 많았습니다.

마지막 세션으로 준비한 네트워킹 시간이 부족 할 만큼 시간이 빨리 지나갔어요. 다음번에는 프로그램 중간 중간 충분히 네트워킹 하실 수 있는 시간도 넉넉히 배분하도록 할게요

이번 행사에 후원해주신 Memebox, CMB, Good Time, K Star Doshirak, LINE, Namu Accounting, YesPlz!, 한기용님께 감사드립니다. 스피커로 활약해주신 이수인님,  Bonu Ghosh, 주희상님, 엄고은님, 금선영님, 이진형님, 강현석님, 유승연님, 원광애님, 한경례님, 정소영님, 육소영님 감사합니다. 자원봉사자로 궂은일 힘든일 도맡아 해주신 Lawrence Chung님, 김정연님, , 이성준님, 이준님,  손영은님, 송기상님, 윤서연님, 그리고 전동호님 감사합니다.

Written by 김도연 님

2018 K-Group Summer Picnic

지난 8월 25일에 2018년 피크닉이 Cuesta Park에서 있었어요. 햇살도 쨍쨍하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서 기분 좋은 날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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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지기인 저도 오래간만에 반갑고 익숙한 얼굴을 보는 자리였어요.  올 해는 작년과 달리 오신 분들이 한 80여 명 정도여서 작지만 좀 더 여유로웠던 피크닉이였어요.

그런만큼  행사 순서도 평소와는 조금 달리,  오시자마자 바로 맛있게 식사도 하실 수 있었어요.  특히, 케이스타((https://www.kstarfood.com/)에서 후원 받은 게장 무침이나 김치도 맛있었어요.

언제나처럼 행사 때만 되면 나타나시는 많은 봉사자 분들에 의해서 행사가 준비되었어요.  신기했어요.

케이그룹 내에 사진 봉사를 해주시는 분들이 몇 분계시는데요. 물론 다들 잘 찍지만, 유독, 제가 보기에 인물 사진을 잘 찍어주시는 분들이 이 번 사진 봉사를 해주셨어요.  영상을 맡아주신 분도, 아이들의 페이스 페인팅이면 여기저기 다니며 봉사를 해주신 분도 계셨고요. 모두 감사합니다.

목소리 톤이 좋으신 이영훈 님께서 재미있고 조리있게 게임및 행사를 진행주셨어요.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올 해도 역시 네 팀으로 나뉘어서 단합을 보여주는 구슬 게임, 림보 그리고 물풍선 게임을 했습니다.

                      “단합을 보여주는 구슬 게임!”

            “언젠가 부터 없어서는 안되는 게임 림보!!”

림보에서 우승하시 분은 진짜 유연하셨어요. 말씀으로는 골프를 쳐서 그런것 같다라고 합니다.

   “던지는 자와 받는자의 희비가 겹치는 물풍선 게임

제 기억에 가장 인상 깊었던 물풍선 게임에서 3 번이나 물폭탄을 맞으신 분!!  죄송했지만, 또 너무 당혹스러운 상황으로  즐거움을 선사해주셨어요. 감기 안 드셨어야 될덴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 올해는 구슬게임에서 “0”점 받고, 또 위로 점수도 거부했던 그린팀이 막판 역전승을 했어요.

많은 분들을 뵙지 못해서 아쉽기는 했지만, 한 편으로는 어수선하지 않고 좀 더 소탈한 가족적인 피크닉이 였던 것같아요.

Photo by 송기상 님 그리고 박범 님

Written by Yuni

********  다 소개하지 못한 사진은 슬라이드로.. *********

이 슬라이드 쇼에는 JavaScript가 필요합니다.

[A/B그룹 세미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터뷰 뽀개기

2018년 A그룹 B그룹의 첫 공동 세미나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터뷰 뽀개기”라는 주제로 쿠팡 마운틴뷰 오피스에서 가졌습니다. 지난 A그룹 세미나에 이어 이번에도 쿠팡에서 넓은 장소와 함께 저녁 식사 및 음료수까지 준비해 주셔서 120명에 가까운 분들이 부담 없이 참여하실 수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장소 준비 및 정리를 위해 애써주신 최현식 님을 비롯한 쿠팡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포지션으로 취직 및 이직을 고려하시다가도 코딩 인터뷰라는 장애물 때문에 포기하시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코딩 및 알고리즘 인터뷰를 대비하여 같이 준비하셨던 알고리즘 스터디 모임의 1기분들이 에필로그 형식으로 경험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구글 플랫폼 팀의 황용현님이 알고리즘 스터디를 왜 어떻게 조직하게 되었으며, 어떤 것들을 어떻게 준비하셨는지를 들려주셨습니다. 아울러 효과적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터뷰 준비 방법과 인터뷰를 잘 보기위한 깨알같은 팁도 공유해 주셨습니다. 족집게식으로 짚어주시는 유용한 정보에 참여하신 회원 여러분들도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경청해 주셔서 마치 서울의 유명 대입 단과반 강좌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역시 알고리즘 스터디 모임의 1기로 참여하셨던 김희수 님(Twitter), 서진희 님(Synopsys), 류관호 님(Google)이 따끈따끈한 면접 및 취업 경험담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인터뷰 준비 팁, 오퍼를 받았을 때 협상 및 리크루터를 활용하는 방법 등 알토란 같은 정보에 회원님들도 긴 시간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가셨습니다.

질의응답에 이어진 네트워킹 시간에도 여러 회원님께서 정리 시간까지 남아 연사분들께 정곡을 찌르는 질문들을 던져주셨습니다. 또한 알고리즘 스터디의 2기, 3기를 구성을 위한 토대도 네트워킹 시간에 마련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세미나가 끝난 후, 연사님들이 세미나 발표 자료도 K그룹 회원님들께 공유해 주셨습니다. 발표 자료는 A/B그룹 게시판에서 링크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발표 자료의 외부 공유는 삼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세미나를 제안해 주시고 소중한 정보를 공유해주신 연사분들과 세미나에 참석하셔서 뜨거운 분위기로 끝까지 경청해주신 회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8월에도 좋은 세미나로 찾아뵙겠습니다.

Written by 조현규님

[ALT] Giants game @ AT&T Park

요즘 전 세계적으로 폭염이 한창인데 샌프란시스코는 날씨가 좋다가 못해 아주 춥네요. 이렇게 쌀쌀한 날 Giants와 Brewers와의 야구경기를 보러 회원님들과 AT&T Park를 토요일 저녁 6시(7/27)에 방문했습니다.

야구경기 3시간 전에 몇몇은 한 블럭 옆에 있는 Lucky Strike 볼링장에 치맥볼(치킨+맥주+볼링)도 하였습니다.  다들 오랜만에 볼 잡으셨는지 100점 넘는 분은 겨우 두 세명 뿐이었지만  핀이 하나만 넘어져도 하이파이브~ 볼이 거터로 빠져도 하이파이브~ 나름 즐겁게 플레이였습니다.

 

At&T Park는 바닷가 옆에 위치한 멋진 야구장으로 유명한데요. 저희가 앉았던 자리도 Bay가 한눈에 보이는 그런 멋진 뷰가 있는 자리였습니다. 태평양 쪽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은 뒤에 벽이 막아줘서 그나마 덜 추웠습니다.  또, 다행히 담요나 여분의 옷을 다들 잘 챙겨오셔서 감기 걸리신 분들은 없는듯 합니다.

 

한국 야구경기는 치어리더들의 춤에 맞춰 막대풍선으로 박수도 치면서 시끌벅쩍 함께 응원하는 즐거움 있지만,  미국식 야구경기는 함께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즐거움이 있었던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함께 참여한 20명의 K그룹 회원님들과 간식도 나눠먹고 맥주도 같이 마시면서 어쩌다 나오는 홈런과 안타에 어리둥절하며 환호도했습니다.  전광판에 리플레이 대신 관중과 심판만 보여주는 일은 일어나서는 안돼는 건데하며  주위분들 웃고 떠들며 오히려 친해질 있는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71 아쉽게 졌지만, 상대편 Brewers 워낙 잘해서 대리만족 하였습니다 ^.^;;

경기가 끝나고 9명은 근처 일식집으로 자리를 옮겨 자정까지 담소를 나누며 뒷풀이 하였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조만간 SB 쪽에서 고깃집 벙개를 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Written by 방민기님

 

[Plugged in] 손끝으로 만들어내는 이야기

올 해 3월 V-Group의 주관으로 이루어진 Glas Animation Festival 단체관람 행사에서는 한국인 아티스트 김강민 감독님의 개성있는 스탑모션 작품을 접하고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컴퓨터그래픽에서 VR까지 최신 비쥬얼 기술이 범람하는 시대에, 손으로 직접 작업을 해나가면서 이미지를 만들어나가는 스탑모션 작품들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따뜻함을 전달해주었는데요. 바쁜 일상 중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스탑모션 작품들과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계시는 김강민님과의 인터뷰를 블로그에 담아보았습니다.

[1.이번 Glas Animation Festival에 참가하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Glas Animation Festival은 독립작가들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위주로 상영하는 영화제로 버클리에서 매년 열리고 있으며, 저는 공식적으로 3번째 단편 <점>으로 공식경쟁부분에 참가하였습니다. <점>또한 다른 제 작품들처럼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었는데요. 저와 아버지 그리고 30개월 된 제 아들 태오 사이에 얽혀져있고 지울 수 없는 몽고반점, 유전자를 바꾸기 위해 몸부림치는 단편 스탑모션 작품입니다. 행사 중 처음으로 K Group분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게되었는데요, 저와 같은 작은 독립작가의 작품을 보러 귀한 시간을 내주시고 제 횡설수설 수다를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애니메이션과 상관없는 다양한 분야의 분들이 계셨는데 타 분야의 분들에게 제 작품을 설명하는 자리는 처음이라 무척 흥미로우면서도 너무 개인적인 스타일의 작품들이라서 쑥스럽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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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립작가로서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어떻게 만들어가시나요?]

미국은 독립작가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주는 여럿 영화제들과 vimeo, youtube, short of the week과 같은 플랫폼이 존재합니다. Sundance Film Festival, South by South West와 같은 영화제들은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사영화 위주의 행사이지만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이 있고 이 영화제를 통하여 독립작가들을 소개하고 홍보함에 있어서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전세계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영화제들이 있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많은 분들과 대화할 수 있지만, 그래도 깊은 이해와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가장 선호합니다. 이번 K Group자리는 가볍게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자리로만 생각하고 준비를 못했지만 사실 저는 관객을 만나는 자리에 저의 캐릭터들을 항상 동반합니다. 캐릭터와 소품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움직여보면서 어릴적 장난감과 함께 놀던 향수를 느끼실 수 있고 또한 기술적으로도 더욱 깊은 대화를 가능하게 만들어줍니다.

[3. 스탑모션은 어떤 방식으로 제작되나요? 작가로서 어떤 부분에 매료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스탑모션은 실사영화의 축소판입니다. 미니어처 셋트와 퍼펫을 카메라로 1초에 24장의 사진을 촬영하여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나 wes anderson의 <fantastic mr fox>과 같은 작품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스탑모션은 머리보다는 손으로 만지고 만들다보니 즉흥적이고 실험적인 면이 강합니다. 그러다보니 작가의 개성을 표현하기에 아주 적합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현재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있는 작품들을 보면 스탑모션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또한 스탑모션은 fake film이라고도 합니다. 카메라에서 보이지 않는 구석 구석에는 손으로 만들어진 아날로그 감성을 최대한 부각시키려 노력합니다. 기술은 숨기돼 재료의 특성은 살리려고 합니다. 종이, 나무, 스티로폼등의 재료가 지닌 특성과 질감은 빛과 만나면서 그 특성을 더욱 강렬히 표출하게됩니다.

더욱 원초적으로 스탑모션 작품들을 느껴보시고 싶으시다면 제 웹페이지에서(www.studiozazac.com) 저의 작품들과 상업작업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즐겨주시면 좋겠어요!!!

 

[5.실리콘밸리에서는 새로운 기술들이 만들어내는 혁신에 집중하고, 오래된 것들은 빨리 잊게 되는데요. 빠른 기술의 변화는 강민님의 작품들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요?]

스탑모션이 손으로 만들어지지만 카메라, 조명, 촬영 프로그램 기술의 변화로 프로덕션이 더욱 수월해졌습니다. 또한 3D PRINTER 기술은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사슴꽃을 제작할때 작은방에서 모든 캐릭터들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도 3D 프린터 덕입니다. 하지만 저는 기술의 장점을 부각시키기보다는 숨기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사슴꽃의 캐릭터를 처음 보신 분들은 목각인형 또는 종이인형인줄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3D 프린터의 기술을 숨기려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항상 새로운 기술과 재료의 특징을 적절히 섞어가고 실험하면서 작품과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다보면 digital technology가 주가되는 흐름속에서도 제 특징들을 더욱 잘 부각시킬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6. ‘사슴꽃’과 같이 어린시절의 독특한 경험을 기반으로한 작품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작품을 만들때 다른 작품들에서 보지 못했던 내용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저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할 수 있다고 믿기때문이죠. 물론 비슷한 내용이여도 연출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지만 결국 작품 질의 대부분은 스토리의 차이에서 만들어지기에 어린시절의 특이한 경험을 기반으로 작품을 주로 만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독특함이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게 하는 것 같아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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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최근에 제작하신 작품에는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38-39도’,  ‘사슴꽃’, 그리고 다음 작품인 ‘무릎뼈’까지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편 삼부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점>은 38-39도의 후속작으로 삼부작과는 별개로 만든 작품입니다. 매 작품마다 다른 스타일과 방식으로 제작하지만 누구나 저의 작품임을 알 수 있도록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제작한 작품은 부천판타스틱 영화제 리더필름(https://vimeo.com/272694676)입니다.

 

**** 리더필름 링크 ****

 **** 작업과정 ****

 

영화<Nightmare on Elm Street>(1984)를 오마주하여 제작된 이번 트레일러는 침대 신에서 영감을 받아 프레디가 영화제 로고인 환상 세포로 변모하는 과정을 저만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했습니다. 기법적으로는 프레디의 주 무대가 되는 엘름가의 집과 지하실을 사실적인 미니어쳐로 구현하였고, 스티로폼의 질감을 활용하여 독특한 긴장감을 부여하려고 시도했습니다.(https://vimeo.com/272458426)

[7. 미국으로 이주하시게 된 계기와 작품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이야기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한국에서는 SADI(samsung art and design institute)에서 communication design을 전공했습니다. 2학년 방학중에 현재 PARPUNK라는 닉네임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하시는 박훈규 교수님과 지금의 제 아내인 엄설화와 함께 윈디씨티(나혼자 산다에 잠시 나온 김반장이 리더임)라는 밴드의 Elnino Prodigo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습니다. 그 뮤비를 통해서 처음으로 스탑모션 기법을 사용했는데 제작 과정에서의 즐거움과 손 맛을 잊을 수 없고 홍대앞 작은 까페에서 프리미어 당시 관객들과의 소통은 유학에 가장 큰 동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칼아츠에서 4년간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며 스탑모션을 더욱 심도있게 공부하고 저만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낯선 도시의 새로운 경험들은 분명 큰 자극으로 다가옵니다. 가장 큰 자극은 다양한 사람들과 저의 느낌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낯선 공간과 문화 그리고 언어로 인해서 저의 감정과 생각을 100% 전달하는 것에 많은 답답함을 느껴서 더욱 저만의 단편을 만들고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여도 제 작품을 공유하면 언어와 문화를 초월해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는 것을 항상 느껴왔고 그들도 제 작품을 통해서 저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9. K Group에도 미국에서 animation쪽으로 커리어를 키워나가려는 분들이 많이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강민님의 경험에서 나누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조언은 항상 조심스러워요. 사실 이곳에서 만나는 한국 유학생들에게는 절대로 스탑모션을 권하지 않습니다.

LA에서 스탑모션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한국 유학생 출신은 저만 있는 것으로 압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곳의 스탑모션 회사들은 위킹비자를 후원해주지 않습니다. 비자 관련해서 우여곡절을 겪은 후에야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름메이커를 꿈꾸고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만들고 싶은 후배분들에게는 유학생활을 최대한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유학시절 학생 신분으로 단편을 만든다는 것은 인생의 특별한 휴가나 다름없는 달콤한 시간입니다. 취직, 비자등의 걱정 속에서도 작품에 매진하고 집중해서 인생 최고의 작품을 만드세요.

Written By 김수진

**** Plugged-In은 BAKG Blog의 회원참여 공간입니다. 평소 블로그로 써보고 싶었던 관심분야, 본인만이 알고 있는 노하우, 혹은기술 트렌드에 대한 지식이 있으시다면media@bayareakgroup.org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Bay Area K Group회원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나누어 주실 많은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제 6회 K-Night

“천재는 99%의 땀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라고 했던 에디슨은 다르고 엉뚱해서 퇴학을 당한 문제아였다고 하죠.  그의 무모하고 호기심 가득한 말과 행동에도 믿음을 갖고 희망을 말하던 어머니 낸시 엘리엇, 그녀의 긍정이 발명왕 에디슨을 만들었다고 해요.  낸시와 닮은 12명의 연사님을 모시고 inspire 라는 주제로 Computer History Museum에서  2018 K-night(6/1)이 화려하게 열렸습니다.

언제나처럼 K-Night은 후원사, 찰떡 호흡이 나오는 준비 위원회와 봉사자님의 도움으로 행사가 진행됐어요.  촬영에 김성영님, 포토그래퍼 장현석님, 등록에 김은영, 김하연, 조민정, 박소영, & 심소희님,  셋업에 김현지, 임병성, 장하은,  김용진 & 이시형님 그리고 위원회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행사 시작 전에  핑거푸드를 드시면서 네트워킹 시간을 가지시는 회원님들

공동 회장님(좌: 김정연님, 우: 이홍래님)의 개회사, K-night 위원장님(데이빗 님)의 일정 소개 그리고 총영사관님과 KIC의 축사로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연이어,  4분의 연사님께서 Inspire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홍민표님께서는 white과 black 해커의 정의를 시작으로 패스워드를 자주 바꿔야하는 이유를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Paul Kim님의 4만개의 질문하는 유아기 시기와 다른 college, 그리고 직장인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도 기억에남네요. 시스코 전 VP였던 Denise Peck님은 실리콘밸리에서의 Bamboo Ceiling을 지적하고, 상하이에서 온 작은 소녀였던 자신이 해냈다면, 모두 할수 있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만의 커리어를 ACE하자는 inspiration을 주셨습니다.  안익진(Moloco)님은 5년후를 생각하고 커리어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경력이 아니라 경험이다 라는 공감가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경청하시는회원님

이렇게 4분의 연사님 이야기로 1부는 끝났습니다. 각기 다른 색깔의 이야기가 있는 2부 시작 전에 잠시 네트워킹 시간을 가질 겸 휴식 시간을 가졌어요.

세션 하나! 엔젤탱크!

작년의 인기에 힘입어 엔젤 탱크를 올해도 진행했습니다 네 분의 창업 아이디어와 그에 따른 비즈니스 전문가(엔젤: 송영길(Booga), 이현수(KIC), 주기현(KH&Kd), 하영수(Draper))의  의견 및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017년 공동 회장님이셨던 강준님께서 사회를 맡아주셨어요.

일상의 불편함 속에서 창업 아이디어가 탄생했다는 점이 발표자들의 공통점이었던것 같아요.  첫 번째 발표자인 권기태님은  any mount라는 기내 및 차내 의자에 탈부착 시킬 수 있는 Wireless charger 기능이 탑재된 셀폰 홀더에 대해서 발표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유호진님은 machine learning을 사용해서 메모된 컨텐츠를 효율적으로 정리해주는 툴(Memoirs)에 대해서 발표해 주셨습니다.

세 번째 발표자인 김소연님은 하드웨어(장난감)를 통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소프트웨어를 배우고 autonomous까지 습득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교육용 프로그램 Makaboom 을 발표해 주셨습니다.

네 번째 발표자인 이용순님 IoT Wireless sensor 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Power consumption을 줄일 수있는 대응책인 UTO Semiconductor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판정단님께서 가능성을 부각하면 초기 자본이 크더라도 투자받지 않을까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또한,  이현수님께서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실리콘밸리의 피칭 스타일을 습득할 필요가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룹 페이지에 홍보를 도와드리고 VC들과의 미팅을 잡아드리는 부상이있었던  엔젤 탱크의 우승팀은 추첨 결과 Makaboom이 우승했네요.

세션 둘!! 우리들의이야기!!

실리콘밸리에 계시는 분들의 기승전결이있는 특별한 스토리를  듣는 시간이었어요네 연사 분의 친구이자 이번 K-night의 위원장이신 데이빗 님께서 사회를 보셨고요. 그래서인지 정감가고 진솔된 세션이었던 것 같아요.

첫 번째 연사분은 우버의 강태훈님, 꼴찌 인생에 관해서 얘기 해주셨는데요. 어려서부터 꼴찌여서, 꼭 이겨야겠다는, 혹은 앞서가야겠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셨다고 합니다. 경쟁 심한 이 곳에서 다른 관점으로 인생을 볼 수 있게 한 이야기였습니다.

두 번째 연사님이신 Airbnb의 윤호현님은  “실리콘 벨리를 그린다”는 블로그를 함께 운영하셨는데요.  블로그를 운영하시면서 생긴 아이디어 중 하나인 rank driven vs. role driven 회사 문화가 어떻게 다르고 그에 따라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재밌게 해석을 해주셨습니다. 의사 결정권이 누구에게 있느냐가 회사의 문화를 결정하는데 아주 크게 작용을 한다는군요.

세 번째 연사님은 원격근무로 8개국 12도시에서 디지탈 노마드로 지난 2년을 사시고 이제는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한국에서 삶을 펼친다는 서준용 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지난 2년간 배운 것들과  왜 모두가 오고 싶어 하는 이곳을 떠나는지에 대해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연사님은 몇 주 전 G 그룹에서 강연을해주신 Goodtime의 CEO 문아련 대표님을 모시고 어떻게 CPA까지 따놓으신 accountant가 관심 밖의 분야에서 회사를 설립하고 팀을 키웠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비슷한 삶을 살고 있지만 독특한 관점으로 다른 목적지로 향하고 계시는 분들에게서 인생의 다양한 측면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해준 재미있는 세션이었습니다.

세션 셋!!! 배워보자 Blockchain!!!  

 올해의 화두인 Blockchain 전문가를 모시고 블록체인을 다양한 관점으로 접하고 이해하며 배워보는 패널시간을 가졌습니다.

Privacy쪽의 전문가이자 USF의 부교수 정은진님께서 블록체인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셨고요. 또한, Team Blind에서 직접 Reverse ICO를 진행하시는 안성호님은 ICO에 대해서, Soulchain이라는 Dapp 개발 전문 송호원(uber)님과 사회경제적 파급력에 이끌려 블록체인 전문 투자 및 인큐베이터를 시작한 Eugene Joo(Block Crafters)님께서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보여주셨습니다.

드디어~~ 2부도 끝나고, 아시아나에서 제공해주신 항공권, 라인의 인형, 그리고 코오롱 선물 등등의 경품 추첨으로 2018년 K-night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물론, 저희의그룹 사진도 잊지않고 찍어야겠죠? ^^

미드나잇에 가까운 늦은 시간이지만, 역시 행사 뒤의 헤어짐은 아쉬웠어요. 결국, 뒤풀이로 2018년 K-night을 진짜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내년에 또 다 같이 뵈어요.

후원해주신 후원사와 2달 넘게 이 행사를 준비해주신 준비 위원회 님께(너무 많아서 이름은 생략하겠습니다. ㅠ.ㅠ)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Written by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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